필리핀에서 호주까지.. (by 최서윤 Judy)

작성자
비전어학원
작성일
2017-06-03 15:33
조회
28
대학교 졸업장도 못받고 필리핀에 갔는데,

어느덧 호주에 온지 6달이 다되었네요.

필리핀에서 네달동안 열심히 배운 영어..

여기서 많이 까먹었어요.



제가 노트북이 없는 관계로,

여기서 인터넷 하기 워낙 비싸서 한국 갈때까지 후기 안쓰려고 했지만...(죄송해요);

호주에서 만난 사랑스런 동생하나를 많은 얘기 해주지 못하고 필리핀에 보내버린 관계로..

후기를 쓸 수밖에 없게 됫네요.



가신 분들이 가자마자 아실만한 부분은 다 생략하겠습니다만,

우선 가시자마자 동전지갑부터 장만하세요.

그냥 지갑 들고다니면 소매치기 당할 경우가 있거든요.

딱 하루 쓸 만큼의 돈만 들고다니시구.


해 진 다음에는 안전에 유의해서 콜택시만 이용하세요.

저는 가끔씩 지프니도 타고다니고 했지만..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다들 그랬어요.



저 스스로는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를 상당히 빡시게 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지내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저를 보시는 눈이 더 정확하겠죠?


제가 공부하던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학원이 끝나면 거히 매일 티쳐들을 만났어요.

한국인인 친구와 같이 티쳐를 만나면, 제가 친구를 의식해서 영어를 제데로 못쓰고,

티쳐가 자기친구 필리핀 사람을 데리고 나오면 둘이 얘기할때 일롱거로 얘기해서 영어 쓰기에 적합하지 않고,

그래서 제 경우에는 무조건 일대일로 만났어요.


사람들이 다들 너는 어떻게 티쳐들을 그렇게 매일 만나냐,

어떻게 친해졌냐, 너는 도데체 밤마다 어딜 그렇게 나가냐..



했는데,

저는 제가 많이 티쳐들한테 들이댔어요.

오늘 모해? 특별히 약속 없으면 나랑 어디 갈래? 나 어디 가고싶은데 혼자가면 길 잃어버릴 것 같구 어쩌구 저쩌구..


티쳐들 만나면,,

밥이나 후식이나 거히 제가 사려고 했어요.

물론 필리핀 사람들 성격상 얻어먹고만 있지는 않지만, 제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은 내가 낼께 너 페이데이 지나면 너가 사죠. 나 그날만 기다리고있을꺼야.

이런식으로 다음 약속을 쉽게 잡기도 했구요.

밤 늦게까지 만나면 택시로 티쳐 집에다 데려다주고 집까지 택시로 오는 경우도 많았어요.

사실 바콜로드 시내를 다돌고 집에와도 택시비 3000원도 안해요.

어떻게 만나든 절대 티쳐에게 부담주지 않게 행동하고, 티쳐가 어디서 돈 내려고 하면 못내게 하다가 가끔 싼거 발견하면 사달라고 조르고..
그 뒤로는 몇번 쭉~ 사주고 이런식으로 했어요.

사실, 이렇게 하면 티쳐들도 다 알아요.

얘가 나 부담 안주려고 싼거 사달라고 조르고 많이 내야할땐 다 내는구나.. 하구요.


제가 다닐땐 67만원이었는데, 저는 수업 한시간 추가하고 늘 이런 생활을 하니, 엄마가 100만원 보내주시는데 약간 빠듯하게 살았어요.

제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필리핀에서의 생활은 후회 없어요.


그 덕에 호주에서까지 하고싶은말은 다 하고 살거든요.

물론 문법에 다 맞진 않겠지만요.



필리핀 발음 어쩌고 하는데,

우리학원 티쳐들 발음은 정말 좋아요.

호주 사람들이랑은 발음이 다르지만, 미국인과는 거히 비슷해요.

저는 아직도 호주사람이랑 얘기하면 가끔 막혀서 스펠링 불러줘야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서 미국인 만나면 필리핀에서 얘기하던것과 똑같이 얘기해요.

여전히 호주뉴스는 잘 안들리는데, CNN은 단어만 어렵지 않으면 거히 알아들어요.

이게 다 필리핀에서 공부한 덕분이죠.

특히 제 티쳐들은 다 발음이 좋았어요.

가끔 우리학원 인기강사 중에 발음 별로 안좋은 강사도 있지만, 그 분들은 가르치시는 스킬이 남다른 분들이에요.

저는.. 발음 좋은 티쳐들만 일부러 택했어요.

호주에 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랬죠.



제 생각에 필리핀에서 공부했다는것의 가장 큰 문제는 티쳐들 발음에 있는게 아니고,

우리 티쳐들은 한국인들 발음을 듣는것에 익숙해져서, 우리가 어떻게 발음한다 해도 다 알아듣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우리가 영어를 한국말하듯 어떤 단어에도 강세를 주지 않는다면 여기 사람들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학원 선생님들은 다 알아들어요.

그건 호주 학원에서도 있는 문제라고 하긴 해요.

저는 학원에 다닌적 없지만, 여기서 학원다니던 언니들 말로는,

여기 학원 티쳐들은 모든 나라의 모든 발음을 다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구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강세 잘못주면 못알아듣는데 말이에요.


전 필리핀에서도 티쳐들 말고 다른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

보통 티쳐들 말고 다른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해요.

문법도 많이 틀리고..

대신 좋은점이, 호주에서처럼 제가 강세를 제데로 주지 않으면 못알아듣더라구요.

제 사랑 엘라의 남자친구는 저보고 너 영어좀 공부해야겠다고.....;;ㅜㅜ 난 너가 하는말 하나도 못알아듣겠다고......ㅠㅠ 그랬어요.

그 때 저는 어느정도 영어에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에요.



티쳐들 아닌 필리핀 사람은 그냥 아무데서나 만나지 마시고, 티쳐들한테 소개 받는게 가장 좋아요.

티쳐들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 나오고 영어 잘 하고 이런애들이거든요.

그렇게 만난 티쳐 친구중 하나는 콜센터에서 근무한다고 했는데, 정말 정말 정말 영어 잘했어요.

제 엉터리 발음도 잘 못알아들어서 다 고쳐주고.. 도움 많이 됫어요.

밖에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중요해요.


발음, 악센트, 강세를 어디다 줘야하는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호주 와서 알았어요.

제가 사는곳이 surfurs paradise인데 처음에 호주 왔을땐 제가 서퍼스 가야한다고 하면 아무도 못알아들었어요.

우리나라 말도 그렇잖아요.

무슨 얘기를 하다가.. 아니~ 라고 할때 '니'를 올리니까

입에 무언가를 잔뜩 물고있을때 누가 뭐 물어보면

으음? 이렇게 말하면 다들.. 아.. 아니라는 뜻이구나.

하고 알아듣듯이 말이에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문법 공부는 많이 하세요.

제가 한국말도 ㅅ 발음이 잘 안되는데,

그렇듯이 영어는 s발음이 잘 안되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 사람들은 제가 단어로 말하면 잘 못알아들어요.

less spicy? 하고 물어보면 바로, sorry?

그러는데,

it`s a little bit spicy. is that all right? 하고 물어보면,

아.~ 괜찮아요 저 매운거 좋아해요. 이런식으로 말해요.


여기 사람이 한국말로 오늘 맑네요.

하면 한국 사람들 얘가 영어하는건지 한국말 하는건지 잘 못알아들어요.

그런데, 어제 비가와서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하면 한국 사람들도 거히 다 알아들어요.



영어공부를 가려서 이건 중요하고 이건 덜 중요하고,

이런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문법이랑 강세는 정말 정말정망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티쳐들과 친한 경우에는 문제가,

티쳐들이 수업을 제데로 안하려고 해요.

수업시간에도 사적인 얘기하고 싶어하고..


저는 그때마다..

난 호주에 가야되고,

거기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데,

만약에 내가 너한테 많이 배운다면 호주에서 더 많은 일할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러니까 우리 그 얘기는 수업 끝나구 커피 마시면서 하구 지금은 공부하자고..


이런식으로 꼬드겼어요.

사실.. 그게 말처럼 쉽진 않아요.

결국 전 호주가기 일주일 전쯤부터는 수업시간에 전혀 수업을 받지 못했어요.

제 티쳐들이..; 너무너무너무 슬퍼했거든요.

그때는... 꼬드겨도 안되서 그냥 수업시간임에도 다른 얘기 하면서 놀았어요.

따로 만나서 많이 공부 했으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저 있었을때는 다들 케나다로 갔었는데,

케나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호주는 정말 경기 안좋아요.


원장선생님께서 호주 계실때 12시간씩 청소하셨다 뭐 이런말씀 하셨는데,

여기 지금은 12시간씩 청소 못해요.

그런 일 조차도 자리가 없어서 호주 사람밖에 안쓰고,

겨우겨우 청소 일 들어간다 하면 보통 하루에 3시간씩 주 7일 일하면서 시급 9불 받고..

시티에서는 마이너스 안치면 잘 사는거에요.


농장가면 돈번다.

그것도 1-2년 전얘기지

요즘에는 농장에서 돈 버는 사람 정말 정말 정말 농신(농장의 신)들 아니면 드물어요.

농장에서 돈버는건 한 10%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저도 농장에 있을때 일주일에 10만원 겨우 세이브,

제 친척동생은 고구마를 6달 캣는데 그간 모은돈이 200만원.

이건 무슨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하는것만 못해요.



시티에서 한국인 식당에 일 구하면 보통 하루에 3시간 점심시간만 잠깐 쓰거나 저녁시간만 잠깐 쓰면서 시급 9불이고..

외국인 밑에서 일하면 시급은 괜찮은데 텍스를 떼니까 결국 내 손에 떨어지는건 시간당 13불 풀타임은 호주사람 쓰고 동양인은 피크타임에만 잠깐 그것도 바쁜날만 쓰니까 정말 딱 먹고살아요.

그나마도 저는 레스토랑에서 쓸만한 영어에는 크게 문제가 없으니 이 정도라고 구했지, 이런일 조차 못구해서 이력서만 한달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엄마가 돈 대주신다 했을때 제가 왜 필리핀을 떠났나 많이 후회되요.


필리핀에서 3달 있으면 배울게 없다 하는데.


제 생각엔 필리핀은 있으면 있을수록 배울게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얘기 하는 것 만으로도 티쳐들이 즐거워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제 영어가 늘면 늘수록

티쳐들이 점점 많은걸 요구해요.


문법에 맞춰 말해라, 시간끌지 말고 빨리 말해라, 똑같은 단어 쓰지 마라,

지금 너가 말한 문장들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건데 왜 그렇게 말했냐..

봐,, 넌 이런 얘기는 영어로 못하잖아. 이런것도 해야되.


이런식으로요.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됫다면

express yourself 라는 책 추천해요.

거기 나오는 화재가 정말 영어면접에 나올만한 소재들 이거든요.



필리핀에서는 대부분 있었던 시간만큼 영어가 느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쨋든 다들 하는 말 처럼 스스로 공부하는게 중요하죠.

자기 하기 나름이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러면 서울대도 가는것도 자기 공부하기 나름이고,

외국계 기업 들어가는것도 자기 하기 나름이고,

도움 받았으면 받은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뭘 했었는지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말해줄 수 있잖아요.



저는 필리핀에서의 목적은 호주에서 일을 할수 있을정도였으니 이렇게 했지만,

시험이 목적이신 분들은 이렇게 하시면 안될거라 생각해요.

원장쌤 토익수업 꼬박꼬박 듣고 그래야죠.


저는.. 차라리 그 시간에 숙제를 했거든요.

학원 끝나고는 거히 항상 티쳐들을 만났으니 전 숙제 늘 쉬는시간, 공강시간에 했어요.


저처럼 회화가 목적이신 분들은 제가 했던 방법 괜찮을 것 같아요.

연수가 끝날때 쯤 제 티쳐중 한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셧어요

" 나 첨엔 널 어디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막막했는데, 지금너는 내 학생들중에서 000랑 000와 함께 가장 똑똑한 학생중 하나야 "

사실.. 제가 단어나 문법이나 000와 000에 비해 많이 뒤쳐진단걸 알기때문에 기분나빠 하실까봐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회화에 있어서 티쳐들한텐 비슷한 수준으로 들릴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아는건 많이 없지만, 아는건 다 말로 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요 ^^;





혹시나 하는 맘에 메일주소 남길께요

pinksin@naver.com





1. 본인 소개 *
a. 본인이름 또는 영어이름 : Judy
b. 연수시작일 및 기간 : 4달
c. 사용한 하숙집 or 기숙사 : 할란도니. (전 개인적으로 이집 참 좋았어요. 특히 공주방으로 이사갔을땐 텔레비가 잘나와서..^^)

2. 어학원 및 하숙집, 기숙사 시설은 어땠나요?? -

3. 커리큘럼은 본인의 연수목적에 맞게 잘 계획되어있었나요?? 네, 저는 회화 위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저 스스로도 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책도 저한테 필요한 책으로만 준비되었던 것 같아요.

4. 선생님의 자질을 평가한다면??? 가르치는 스킬과 열정에 대해...

5. 하숙집 식사 = 너무 맛있어서 전....7Kg얻어서 호주에 왔어요. T^T

기숙사 식사 =

6. 학원분위기

7. 학사관리 or 학생관리- 쌤이 미성년자는 엄하게 잡아주시지만, 성인은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8. 원장님에 대해 -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게 ... 있나요? ^^; 전 항상 원장쌤의 눈을피해 티쳐들과 밤 열두시까지 놀다가 집에들어가던 불량학생이었던지라..

9. 필리핀생활

10. 영어실력 얼마만큼 향상 되었나요??

필리핀 오기전에 한국에 있을때 자주 만나던 미국인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이렇게 말했죠
" 괜찮아, 쥬디는 어차피 영어를 잘 못하니까 못알아들었을꺼야. "

필리핀 연수를 마치자마자 호주생활 한달쯤 됫을때 여기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죠
" 어머,, 너 온지 얼마 안됫어? 너 영어 이미 괜찮은데 뭘 더 공부하려고? 여기서 대학가게? "

요즘엔 영어 많이 까먹어서
" 너도 좀만 공부하면 잘 할 수 있어, 영어 별거 아냐~ 난 너가 하는말 다 알아들을 수 있고 너도 내가 하는말 다 알아듣잖아 그치? 내가 너 공부 도와줄께"



11. 전체적인 만족도를 점수로 알려주세요
* 저는 지나간 일에는 좋은 기억만 남기는 아이라서 점수를 매기기가 좀 그렇네요 ^^;

수업 부분
기숙사 or 하숙집 부분
선생님 부분

12. 비전어학원 이건 좀 고쳐주세요... (건의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