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 & SUE 입니다....^^*

작성자
비전어학원
작성일
2017-06-03 13:20
조회
29
안녕하세요 원장님, 영주 선생님 그리고 모든 비전 가족 여러분...잘지내시죠?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죄송합니다...(--)(__)

저희 부부가 한국에 돌아온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Time flies..그쳐?
찾아뵈야 할 분들 찾아뵙고 한국 적응 훈련(?)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동안 바콜로드에 있는 친구들과의 e-mail을 통해 그곳의 소식은
접하고 있었지만 막상 후기를 쓰기위해 컴퓨터 앞에 앉으니 기분이 묘~하고 다시
필리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정확히 작년 크리스마스였죠...주위 사람들의 염려와 만류속에 저희 부부가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
적지 않은 나이,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저희에겐 꿈과 희망이 있었기에 떠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의 연착으로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바콜로드 공항에 내려 온통 흙과 발자국으로 엉망이된 가방을 찾아들고 "드디어 이제 시작이구나!"하고 웃었던것이 바콜로드 생활의 첫 시작이었던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임에두 불구하고 직접 픽업 나와주신 원장님과 영주 선생님의 은혜(?)로 예정된 숙소로 무사히 도착한 저희부부는 다음날 부터 본격적인 필리핀 생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도착한 시기가 마침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로 이어지는 애매모호한 시기여서 도착 이튼날 레벨 테스트를 치른 후 바로 일주일간의 연휴를 만나버렸습니다... 정말 공부하고 싶었는데...ㅎㅎㅎ;;;;
당시엔 바콜로드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 일주일간 뭐 해야하나 막막했지만 다행히저희 부부가 배낭민족(?)의 후예인지라 그 연휴기간동안 단둘이서 바콜로드 구석구석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지프니와 튼실한 두다리를 의지해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12월 31일에는 저희가 머물던곳의 하우스 패밀리와 함께 fire works로 밤을 새고 새해 첫날은 인접 도시인 실라이에 있는 하우스맘의 친정집에 초대를 받아 스페인풍의 저택에서 근사한 정찬도 대접 받았습니다. 좋은 하우스 패밀리와 그림같은 보딩하우스... 이 모든것이 필리핀에 들어 가기전 신혼부부라는 것을 강조하여 은근히 원장님을 협박(?)해 얻어낸 결과 였지요...처음부터 저희의 필리핀 생활은 청신호로 시작해 쭈~욱 막힘없이 달렸던 것 같습니다.

직업이 요리사인 저희 부부가 어학연수를 결심한것은 호주로의 이민을 결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호주에는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에게 자격 심사후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그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좋게도 기술 자격 심사는 통과했고 호주 정부가 요구하는 필수 항목인 영어인증 시험(IELTS)을 통과하면 영주권을 신청 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가진것 하나없는 저하나 믿고 시집온 울 마눌님,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생각하니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안하던 공부, 그것도 남의 나라 말을 배우려니 쉽지는 않더군요...ㅡㅡ;;;
처음 두달 가량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워낙 기초가 없다보니 무엇이 맞는건지 틀린것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보고 외우고 또 보고...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학원 문닫을때까지 스터디룸에서 망부석(?) 처럼 공부만 했더랬죠...
사실 스터디 룸 밖에는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말두 잘 못하는데 말걸까봐 무서웠던 것두 있고...^^
암튼 원장님께서 저희 치질 걸릴까봐 걱정을 하실 정도로 공부를 하다보니 두달이 지나자 그때부터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사이에
저희의 평판들도 좋아져서 그때부터 많이 어울리며 KO-NOY(KOREAN PHILLIPPINO)
생활이 되었습니다. 점심으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고 방과 후엔 정기적으로 배드민턴과 수영 등의 운동을, 거의 매일밤 길거리 bar(?)에서 산미구엘 한병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웃고 울었던 일들,,,차 한대 렌트해서 8명이 3일 동안 섬 일주 road trip 했던일....안젤리 선생님께 "차차차" 와 "스윙"등의 춤을 배우며 내안의 댄서 본능(?)을 찾았던 일들까지...아...갑자기 돌아가구싶다는 생각이 또
물밀듯이.....ㅜ.ㅜ

비전과 필리핀은 저희 부부에게 너무나도 큰 선물을 주신 곳 입니다.
영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해주셨구요(이건 저에겐 아주 놀라운 변화랍니다)
단기 레이스가 아닌 영어 공부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 또한 제시 해 주셨습니다...꾸준히 열심히 할께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필리핀에서 얻어온것은 우리가 보기엔 남루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지만 항상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살아가는 사람들...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 힘들게 트라이시클을 끌지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인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 세상과 내 주위를 바라보는 개개인의 마음, 그 마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16일날 IELTS 시험을 보고 지난주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턱걸이긴 하지만 통과가 되었네요..ㅎㅎ
원장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구요...늘 하던 생각이지만 비전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SUE는 지난주부터 다시 취직해서 일하구 있구요, 저두 제의가 들어왔었는데 시험 결과 기다린답시고 한번 팅겼더니 다시 연락이 없네요....ㅡㅡ;

암튼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마음은 이미 필리핀에 있습니다.
너무나 보구싶은 teacher ALLEN, SALOME, KRISHA, ANGELIE, JENNY 그리고 JERRY,
ANDY 그리고 JAMES...(원장님과 영주선생님은 글에 자주 등장하시는 관계로 생략...^^)
알렌이 만들어준 사진 액자속의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보며 매일매일 인사하는데 그곳에서도 들릴런지...
필리핀 그리고 비전에서 기억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좋아서 더욱 그리움이 크고 맘이 아픈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비전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서로 좋은 소식들만 전할 수 있길 기도하구요...누가 압니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그때까지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서울에서 jun & sue